[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미주지역 공장들이 줄줄이 가동중단을 연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추세를 보이는데다, 최근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감염 방지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당초 이날까지 예정됐던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 중단 조치가 내달 1일까지 연장된다.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공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회사측은 "직원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둔 결정"이라며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북미지역 자동차 수요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앨라배마 공장은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지난달 18일부터 생산을 멈췄다. 최근엔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당초 이날까지였던 가동중단 기한을 24일까지로 연장했다. 조지아 공장은 지난달 30일부터 가동을 중단했었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 역시 가동 중단을 24일까지 연장했다. 당초 멕시코 공장은 6~8일 가동을 중단하고 부활절 연휴를 마친 후 13일 조업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도 정부 방침에 따라 가동 중단을 연장한다. 브라질 공장은 지난달 23일부터 가동을 중단해 이날부터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브라질 24일까지 가동 중단 시기를 연장한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