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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탈당 권유에 김종인 "한심한 사람들"

2020-04-10 15:13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래통합당 윤리위원회가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에 대해 탈당 권유를 의결한 가운데,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불쾌한 심경을드러냈다.

김종인 위원장은 10일 경기도 양주에서 지원 유세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리위는 한심한 사람들"이라고 차명진 후보의 탈당 권유 징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선거 총괄대책위원장으로 차명진 후보를 통합당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차명진 후보가 제명돼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사진=연합뉴스

차명진 후보는 지난 8일 방송된 OBS의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2018년 5월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윤리위는 이날 제명보다 수위가 낮은 탈당 권유 징계를 의결했다. "사람들이 진보·보수로 나뉘는 줄 알았는데, 세월호 참사 겪고 보니 사람과 짐승으로 나뉘더라고 했다"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의 발언에 대한 방어 차원의 발언이었다는 소명을 일부 받아들인 것이다.

당규에 따르면 탈당 권유를 받은 당원이 10일 내에 탈당하지 않으면 바로 제명된다. 이에 차명진 후보는 본인이 총선 전까지 탈당하지 않는 한 5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4.15 총선에는 완주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은 "통합당 총선을 지휘하는 사람으로서 그 사람을 통합당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지역 유권자께서 현명하게 판단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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