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윤종규 KB 금융지주 신임회장, ‘베테랑’ 리더십으로 경영정상화 이룰까

2014-10-22 19:39 |

관피아 논란 등으로 안팎으로 내홍을 겪은 KB금융지주 4대 회장으로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이 내정되면서 그의 리더십에 귀추가 주목된다.

윤종규 내정자는 22일 서울시 명동 KB금융지주 본점에서 열린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서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어 최종 회장 후보로 선정됐다.

   
▲ 윤종규 전 KB금융 부회장

윤종규 회내정자는 황영기·어윤대·임영록 전 회장에 이어 4번째 KB금융 수장을 맡게 됐다.

윤종규 내정자는 지난 2002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시절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의 설득으로 합류해 재무·전략 본부 부행장, 개인금융그룹 부행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KB금융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를 끝으로 퇴임했다.

KB 금융지주 한 관계자에 따르면 윤종규 내정자는 KB내부에서는 뛰어난 전략가로 평가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조와 내부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어윤대 전 회장 시절 은행장 선출을 위해 실시했던 직원 설문조사에서 최상위권에 뽑힐 정도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윤종규 내정자는 KB금융에서 일한 기간(7년)이 가장 길어 내부 사정에 밝다는 점과 함께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KB금융 직원들의 열망이 높은데다 조직 내 갈등해결이 가장 시급한 상황 등은 그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온 이유다.

김영진 KB금융 회추위 의장은 “KB에 오래 근무한 점과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며 “KB금융지주의 입지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은행 노동조합도 윤종규 내정자의 소식을 반겼다. 노조는 이날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이 KB금융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것과 관련해 “관치와 외압으로부터 벗어난 역사적 날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종규 내정자는 1955년생 전라남도 나주 출신으로 서울대.성균관대 대학원에서 각각 경영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국민은행에 합류해 재무본부장, 개인금융그룹 대표를 역임한 뒤 2004년 국민은행에서 물러나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상임고문을 맡다가 어윤대 전 KB 회장 시절인 2010년 KB금융 CFO로 복귀해 지난해퇴임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