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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연임…건전성‧디지털 전환 과제

2020-04-12 06:00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앞으로 1년 더 농협금융을 이끈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김 회장을 만장일치로 김 회장의 연임을 확정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엄중한 시기에 조직의 변화를 주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들은 김 회장이 지난 2년간 명확한 전략과 방향성 제시로 농협금융을 이끌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 회장은 취임 후 농협금융은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실제 김 회장은 농협중앙회에서 신용부문이 분리돼 농협금융이 출범한 ‘신경분리’가 이뤄진 2012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누적기준 농협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조5389억원이다. 이는 지난 2013년과 비교해 약 397% 성장한 규모다.

또한 내실성장 및 디지털 전환 기반 구축, 글로벌 사업 확장 등 농협금융의 미래성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추위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향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대비해 건전성을 개선하고, 디지털 전환 및 글로벌 사업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며 “김 회장은 지난 2년간 명확한 전략과 방향성 제시로 농협금융을 이끌어 왔기에 이 과제를 수행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임추위가 김 회장의 연임을 확정한 배경처럼 김 회장의 최우선 과제는 건전성 개선과 디지털 전환 사업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건전성 관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정부가 금융사의 리스크 관리보다는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우선적으로 주문하면서 건전성 관리가 우려된다.

국내 저성장‧저금리에 대비해 디지털 전환 사업도 김 회장의 풀어야 할 과제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금융시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고, 본격적인 디지털금융 시대 도래로 전통영업 채널과 업권별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고 언급한 만큼 디지털 전환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 회장은 1957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정책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 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4월부터 농협금융지 주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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