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제73회 칸 영화제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을 5월 11일까지 연장한다"면서 "7월 중순까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축제와 행사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년 5월 열리던 칸국제영화제 개최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칸 영화제는 프랑스 정부의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으로 6월 말 이후로 개최 일정을 한 차례 미룬 상태다.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4일 "6월 말, 7월 초 개최 방안이 불가능하게 됐고, 영화제가 본래의 형태대로 개최되기도 어렵다"고 하면서도 "올해 영화제를 어떤 방식으로든 현실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각국 주요 영화제는 잇따라 연기 또는 취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칸 영화제는 여건 악화에도 강행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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