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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그룹, 라이즈호텔 이어 제주 더쇼어호텔도 문닫아

2020-04-16 16:17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더쇼어호텔 제주가 홈페이지에서 4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한다고 알렸다./사진=더쇼어호텔 제주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아주그룹이 제주도에서 소유 및 운영한 더쇼어호텔제주가 이번 달 말로 영업을 종료한다. 이 호텔은 얼마 전 부동산 펀드에 매각됐다. 리뉴얼은 인수업체에서 할 예정이며 약 2년 뒤에 재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서울 홍대의 라이즈호텔도 임시 휴업에 들어간 데 이어 더쇼어호텔제주도 문을 닫으면서 국내에 아주그룹 소유의 호텔은 모두 문을 닫게 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더쇼어호텔제주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달 30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리뉴얼 기간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2년 정도로 보고 있다. 

더쇼어호텔제주는 과거 하얏트 리젠시 제주호텔이었으나 지난해 9월 하얏트와 결별하고 독자 브랜드인 더쇼어호텔제주로 변경했다. 

그러나 몇 개월 지나지 않아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에 매각했다. 아주그룹이 이 투자펀드의 지분 일부를 소유하는 방식으로 더쇼어호텔제주에 참여할 예정이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상 이 호텔의 소유는 아직 아주그룹이다.

더쇼어호텔제주 관계자는 "원래는 5월 중에 영업을 종료하려고 하였으나 코로나19로 투숙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4월 말로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라며 "리뉴얼은 인수업체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언제 공사를 끝낼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다쇼어호텔제주도 문을 닫으면서 국내에 아주그룹 소유의 호텔은 모두 문을 닫게 됐다. 서울 홍대의 라이즈호텔도 지난 11일부터 6월 12일까지 코로나19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휴업 기간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로써 아주그룹 내에서 호텔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문윤회 아주호텔앤리조트 대표의 경영평가에서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문 대표는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의 외아들이다. 

아주호텔앤리조트는 2018년 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아주호텔앤리조트는 2018년 문규영 회장과 아주모터스로부터 각각 56억원, 44억원의 현금을 지원 받았고 지난해 12월에는 아주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아주산업이 아주호텔엔리조트가 발행한 25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에 대해 보증인으로 나선 바 있다.

아주그룹은 국내뿐 아니라 뉴욕 하얏트 플레이스, 하얏트 헤럴드 스퀘어 등 미국을 중심으로 5개 이상의 호텔을 인수한 바 있어 코로나19의 타격이 더 큰 상황이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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