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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라가르드 총재 "유로존 경제 대폭 축소 예상"

2020-04-17 14:06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화상회의 발언 자료에서 이렇게 밝히고, 역내 경제지표는 최근 전례 없이 저조하며, 유로존 생산의 큰 폭 위축과 노동시장의 급속한 악화 등이 향후 관련 전망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라가르트 총재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규모 증액과 구성 요소 확대를 필요한 많이, 필요한 만큼 장기간 하는 것에 완전히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이사벨 슈나벨 ECB 집행이사는 유로존 '금융 양극화'를 회피하기 위해 새로운 조치의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이는 독일과 이탈리아 국채 금리차가 확대가 배경이라고 언급했다.

ECB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투자은행의 트레이딩 활동 관련 자본규제를 일시 완화했는데, 구체적으로 투자은행이 시장 리스크에 맞춰 유보해야 하는 자본의 최저 기준을 하향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유럽연합(EU)과 영국의 무역협상 기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영국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양측의 무역협상이 지체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EU와 영국 양측은 오는 6월까지 구체적인 협상 진전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공표한 바 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하향조정했다.

S&P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는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도시봉쇄 조치 등의 영향을 고려한 것이라며, 이렇게 발표했다. 

이는 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저하 전망과 함께, 국가신용등급과 회사채 등급 관련 우려 가능성으로, 시장을 긴장시켰다.

S&P는 2020년 국별 성장률은 미국이 -­5.2%, 유로존은 -­7.3%로 각각 예상하면서도, 2021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5.9%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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