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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재생에너지 전력계통 안정성 잡기 나서

2020-04-17 13:55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전력공사는는 태양광·풍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발전량을 예측해 전력계통 안정성을 유지하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급변하기 때문에 전력설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전 대처가 중요한데, 여기에는 발전량 예측 기술이 필요하다.

한전은 이번에 개발한 '신재생 발전량 예측 기반 전력계통 운영시스템'이 풍속·온도·습도·일사량 등 기상 데이터 및 변전소에서 받은 전력 데이터에 '데이터 사이언스' 기법을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출력이 계통운영에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될 경우 사전에 전력설비 운영방식 변경 대책을 수립해 대응한다는 것이다.

미국 LA 유니버셜스튜디오 내 설치된 태양광 패널(왼쪽)·댈러스 DFW 공항 인근 풍력발전기/사진=미디어펜



특히 6시간 단위의 단기예측 시스템은 정확도가 높아 실시간 재생에너지발전 예측에 적합하며, 이를 활용해 발전설비 변동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전은 기존에 지역별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 및 발전량 정보를 파악하거나 풍력발전기별 운영상태·발전량 정보를 분석하는 시스템이 있었으나, 이를 전력계통 안정성 유지에 활용하는 시스템이 개발된 것은 국내 최초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는 6월부터 제주지역에 도입한 뒤 2022년 12월까지 육지계통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250억원 상당의 계통보강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신청에 따른 수용문제를 극복하는 등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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