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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달러’는 달라...저금리 기조에 안전 자산 각광

2020-04-18 09:30 | 김하늘 기자 | ais8959@mediapen.com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저금리 기조가 가속화되며 보험업계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달러보험’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달러보험이란 보험료를 달러로 내고, 만기 보험금 역시 달러로 받는 상품으로, 불안정한 경제상황에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가치 상승 효과에 따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은 ‘원화 내고 달러 모아 연금보험’을 KB국민은행을 통해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은 별도의 외화통장이나 환전 절차 없이 원화로 보험료 납입이 가능하다. 연금 수령은 가입 후 10년 이후부터 가능하고 80세까지 연금지급 개시 나이를 선택할 수 있다. 

연금의 형태는 사망 시까지 연금을 지급하는 종신연금형을 기본으로 하며, 지급 개시 전 △종신연금형 △상속연금형 △확정연금형 중에서 최대 2가지를 선택해 변경할 수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이달 초 ‘간편한 달러 평생보장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달러를 활용해 보험료 산출 시 연 복리 3.1%의 적용이율로 적립된다. 

또 종신보험 가입이 어려운 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유병자도, 고연령자도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노후소득선지급을 통해 가입금액의 5%를 노후소득으로 10년간 선지급받을 수 있다. 

KDB생명도 일시납 달러보험 상품인 ‘무배당 KDB 달러 저축보험’을 판매 중이다. 보험료 일시납 상품으로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이 모두 달러로 이뤄진다. 

피보험자가 만기까지 생존할 시 적립액을 달러로 지급하며 피보험자가 중도 사망할 시에는 일시납 보험료의 10%에 사망 당시의 적립금을 더해 지급한다.

DGB생명도 올해 초부터 ‘아메리칸드림 달러 연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가입한도 1만 달러 이상의 일시납 연금으로 10년간 2.7%의 확정이율이 적용된다.

지급 방식은 종신연금, 확정연금, 상속연금 등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연금 지급이 시작되기 전의 계약기간에 피보험자가 80% 이상 장해상태가 되면 5만 달러의 재해장해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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