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만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헨리 소사(35·푸방 가디언스)가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빈볼을 던져 벤치 클리어링을 유발하고 패전투수도 됐다.
소사는 19일 대만 타오위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 몽키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하지만 푸방 타선이 라쿠텐 선발 웡웨이쥔(7이닝 1실점)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1-3으로 패했고, 소사는 패전투수를 떠안았다.
앞서 시즌 첫 등판이었던 14일 중신 브라더스와 팀 개막전에서 소사는 7이닝 1실점 호투로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 시즌 성적 1승 1패다.
이날 경기에서는 소사의 빈볼성 투구로 인해 양 팀간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4회초 푸방 공격 때 라쿠텐 벤치가 푸방 타자의 배트에 대해 공인된 것이 아니라며 항의를 한 일이 있었다.
이 일로 푸방 측이 자극을 받은 듯, 4회말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소사가 상대 타자 구어옌원에게 연속해서 몸쪽으로 붙는 위협구를 던졌다. 이에 타자가 포수에게 불만을 나타냈고, 소사는 4구째에 아예 구어옌원의 엉덩이 쪽으로 공을 던졌다.
고의성이 엿보이는 몸에 맞는 공이 나오자 라쿠텐 선수들이 몰려나왔고, 푸방 선수들도 뛰쳐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양 팀 선수들간 몸싸움은 좀 있었지만 큰 불상사 없이 상황이 정리돼 경기는 속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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