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이의춘 미디어펜 대표는 디지털 금융과 디지털 유통의 융합 등이 금융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경제의 저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발생한 코로나 사태 등 미증의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금융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비금융 산업과의 상호진출 및 융합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22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디지털 전환과 한국금융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미디어펜 ‘2020 크리에이티브 비전 포럼’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 사태는 디지털 전환에 적응하지 못하는 금융회사나 기업들은 급격하게 도태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재앙은 금융산업과 정보통신산업(ICT) 유통 병원 등 비금융산업 간 융복합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 업종간의 인수합병과 제휴 등이 지배적인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사태는 한국경제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에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우쳐주고 있다”며 “오프라인상의 생산 판매활동은 중단 내지 차질을 빚고 있는 반면 온라인상의 거래는 급증하고 있고, 백화점 마트 등의 매출은 급감하고 있지만 비대면 거래의 주역인 쿠팡 등의 매출은 '코로나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선 많은 도전과제가 있다”며 “4차산업의 정보고속도로에 해당하는 빅데이터 관련규제가 여전히 경쟁국에 비해 심각하며, 데이터3법의 추가적인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규제가 더딜수록 금융혁신과 미래먹거리 육성 및 일자리창출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며 “핀테크 산업과 공유경제 등에 대한 낡은 규제가 혁파돼야 한국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들이 우후준순처럼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