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로나19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등 정유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민관의 관계자들이 모여 대응방향을 모색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성윤모 장관,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과 조경목 SK에너지 대표,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 류열 에쓰오일 사장, 김효석 대한석유협회 회장이 만났다고 22일 밝혔다.
성 장관은 석유수요 감소 및 정제마진 악화 등 업계가 직면한 위기의 조기 극복을 위해 조치 가능한 지원수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간 석유수입·판매부과금 및 관세 납부유예(각 90일/2개월), 석유공사 여유 비축시설 임대, 전략비축유 조기·추가 구매 등 정유업계 지원정책을 발표·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석유공사 비축시설 대여료 한시 인하 △석유관리원 품질검사 수수료 2~3개월 납부유예 △대규모 석유저장시설 개방검사 유예(협의 중) 등을 통해 업계의 위기 극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유관부처와 소통하고 있으며, 국민후생 증진 및 석유업계 경영 여건 등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협의할 방침이다.
업계는 정부의 세금 납부유예 등 지원책이 도움됐다고 평가했으며, 가동률 축소 및 경비절감 등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경연은 올해 국제유가를 배럴당 38달러 수준으로 전망했으며, 국내외 석유산업이 2분기까지는 힘든 경영여건이 지속되나,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글로벌 석유기업들이 하반기부터는 사업다각화·신규투자 등 새로운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국내 석유산업도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한 혁신적 사업전략 모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