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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모든 면에서 '유종의 미'…최고시청률+김서형 저력+묵직한 메시지

2020-04-22 09:43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을 받아온 '아무도 모른다'가 여러 면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시청자들과 작별했다.

21일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최종 16회가 방영됐다. 차영진(김서형 분)이 고은호(안지호)를 납치한 백상호(박훈)와 사건의 시발점이 됐던 밀레니엄 호텔 옥상에서 마주해 최후의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장중하게 그려졌다.

백상호는 19년 전 자신이 살해한 차영진의 친구가 죽어가며 남긴 목소리까지 들려주며 차영진을 자극했다. 하지만 차영진은 끝까지 이성을 잃지 않았다. 백상호를 죽이는 것으로 복수하지 않고 체포해 법의 심판에 넘겼다. 

사진=SBS '아무도 모른다' 포스터



'좋은 어른이란 무엇일까'를 끝까지 고민해보게 만들었던 드라마는 차영진과 고은호가 모든 아픔을 털어버리고 희망적인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묵직한 메시지와 여운을 남겼다.

이날 마지막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은 1, 2부 8.8%, 11.4%를 나타냈다. 2부의 11.4%는 14회 때 기록한 10.5%를 넘어선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아이들 세계에서 일어나는 그들만의 고민과 연쇄살인 사건에 얽힌 어른들의 치부를 미스터리 추적극으로 엮어 긴장감 있게 극을 이끌어온 제작진의 역량이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의 원동력이었다.

아울러 주인공 김서형을 중심으로 배우들의 열연을 빼놓을 수 없다. '아내의 유혹', 'SKY 캐슬' 등으로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여왔던 김서형은 차영진 역을 통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어릴적 충격적인 아픔을 가슴에 품고 형사가 돼 사건의 전말을 추적해가는 과정, 젊은 연기자 안지호와의 호흡, 악의 세력과 맞서는 연기를 할 때의 에너지 발산 등은 '역시 김서형'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새로운 차원의 빌런 백상호 역을 맡은 박훈의 재발견도 '아무도 모른다'의 또 하나의 수확이었다.

SBS의 후속 월화드라마는 최강희 김지영 유인영 주연의 '굿 캐스팅'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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