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국회에 제출한 지 1주일이 채 안 된 22일, 1969년 이후 51년 만에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공식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비상경제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결정한 비상대책에 필요한 3차 추경과 입법도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결정된 비상대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용 충격에 대응하는 10조원 규모의 긴급고용안정대책, 40조원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 소상공인 지원과 회사채 매입 등에 35조원 추가 지원 등이다.
3차 추경의 정확한 규모는 추후 정해질 전망이며, 비상대책의 전체 규모는 85조원에 달한다.
다만 긴급고용안정대책 외에 기간산업안정기금과 소상공인 지원 및 회사채 매입 재원은 극히 일부만 재정으로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 관계자는 "긴급한 재정소요는 3차 추경에 담겠지만, 일부는 예비비나 기금으로 지원하고, 또 일부는 내년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1차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한 달 만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안을 지난 16일 국회에 제출했고, 다시 1주일도 지나지 않아 3차 추경을 공식화했다.
한해에 세 차례 추경이 편성된 것은 1969년 이후 처음이며, 이번 3차 추경은 문재인 정부 들어 여섯번째 추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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