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수도권에서 일대에서 오픈한 견본주택 내부 모습./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코로나19 여파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로 인해 연기됐던 단지들이 24일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섰다. 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 만큼 입지와 분양가 등을 고려해 단지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정부의 아파트 시장 안정화 기조에도 청약경쟁률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신중하게 청약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4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4월 넷째 주에는 전국 9개 단지에서 총 5288가구(일반분양 3348)가 공급에 나선다. 당초 9개 단지가 모두 공급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여파 등으로 인해 6개 단지만 견본주택 문을 열 예정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서 △덕은동 DMC리버파크자이, 대구에서 △힐스테이트 동인센트럴, 대전에서 △가양동 고운하이플러스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 △힐스테이트도안 등이 분양에 나섰다. 이어 충남에서 △계룡 푸르지오 더퍼스트가 공급된다.
◆DMC리버파파크자이·리버포레자이…분양가 3.3㎡ 당 2000만원 후반대
단지별로 살펴보면 GS건설은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 A4블록과 A7블록에 공급하는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 2개 단지 견본주택의 문을 열었다.
A4블록에 들어서는 DMC리버파크자이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84~99㎡ 702가구, A7블록에 들어서는 DMC리버포레자이는 지하 2층~지상 24층, 5개동, 전용면적 84㎡ 318가구 규모다.
두 단지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각각 리버파크자이 2745만원, 리버포레자이가 2630만원 대로 책정됐다. 앞서 덕은지구 내 분양한 단지들의 분양가가 A2블록 대방노블랜드 1669만원, A5블록 중흥S클래스 1530만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높게 책정됐다.
일대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이번 자이 단지는 앞서 분양했던 단지들과 가격차이가 심해 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을 것"이라며 "향후 완판에는 어려움이 없겠지만 비교적 가격대가 낮은 주변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대구 힐스테이트 동인센트럴 '투자'보다 '실거주'
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대구 태평로 일대에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을 공급한다.
대구광역시 중고 동인동 1가 23501번지에 들어서는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84~177㎡ 410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90실 등 총 500가구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동인센트럴은 대구시청역과 가깝고 주변에 칠성시장이 위치해 있어 실수요자들이 거주하기에 장점이 많다는 평가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칠성시장역이 8분거리에 위치해 있고, 중간에 철로가 가로 막혀 있어 역을 이용하는 수요자들이 불편해 할 수 있다. 게다가 초등학교도 큰 대로를 2개 건너야하는 점에서 자녀를 둔 수요자 입장에서는 매력을 못 느낄 수 있다는 평가다.
일대 S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가구수가 많지 않고 편의시설과 대학병원도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실수요자들도 고민이 있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문의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대전 분양대전…'힐스테이트도안vs가양동 고운하이플러스vs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
대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3일 힐스테이트도안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고, 가양동2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가양동 25-1번지에 들어서는 '대전 가양동 고운하이플러스'와 서한이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을 공급한다.
우선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도안은 지하 5층~지상 29층 3개동 총 392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로 조성된다. 대전광역시 최초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 이자 도안신도시 내 희소성 높은 중소형 주거상품으로 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예정역(2025년 개통예정)이 자리해 이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동서대로와 도안대로가 바로 앞에 위치하고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 등도 가까워 편리한 교통망을 갖췄다는 평가다.
일대 K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오피스텔임에도 불구하고 실거주 목적으로 문의하는 수요자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단 소규모 단지이고 오피스텔이어서 관리비 등이 비쌀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대전 가양동에 고운건설이 '고운하이플러스'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대전 가양동 고운하이플러스 지하 2층 ~ 지상 24층, 9개동 총 430가구 중 일반분양 118가구로 조성된다. 고운하이플러스는 가양5구역 재건축사업, 성남3구역 재개발사업, 대전복합터미널 맞은편 주상복합아파트 등과 더불어 동구 프리미엄 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대전도시철도 2호선 더블역세권에 위치해 프리미엄 기대 상승 지역이다.
또 대전에서 서한이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 사이버 견본주택을 일반에 공개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대전시 유성구 둔곡동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지구 A1·A2블록에 위치하는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2개 단지로 조성된다. 1단지(A1블록)는 전용면적 59㎡ 816가구로 이 가운데 54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2단지(A2블록)는 전용면적 78~84㎡ 685가구로 총 1501가구 규모다.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은 대전이 세계적 과학기반 혁신클러스터 발전기반 조성을 위해 구축 중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다. 둔곡지구에 처음으로 조성되는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가 책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봄 분양 성수기를 맞은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단지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며 "서울을 벗어난 비규제지역에서 청약 수요가 몰리는 만큼, 시세차익과 주변 개발호재들을 살핀 후 신중하게 청약 통장을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아파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수요자 투자자들 대부분이 오피스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