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신한은행을 로봇분야 사업화 전담은행으로 지정하고, 우수 로봇기업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지원을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 3월 발표된 '로봇산업 발전방안'에 따라 2023년까지 현재 30만대 수준의 제조로봇 보급대수를 70만대로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로봇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민간중심의 자발적 로봇보급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로봇분야 사업화 전담은행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천하는 우수로봇기업에 대하여 은행 산출금리에서 1.5%포인트를 우대할 예정이고, 총 한도는 연간 100억원 규모로 3년 간 총 300억원을 기업 운전자금으로 지원한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최대 10억원이고, 대출기간은 1년 이내로 최대 3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며다. 협동로봇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고자 하는 기업의 사업화 자금·SI비용 등에 대해서도 지원이 가능하다.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 나사를 조립하고 있다./사진=한화정밀기계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기업이 코로나19 관련 계약취소 또는 매출 감소 증빙 서류 등 코로나19 피해 증빙자료를 제출하는 경우 우선 지원하며, 사업화 전담은행은 경영·재무·회계·외환 관련 자문 및 로봇 창업기업 대상 IR 및 기술심화 멘토링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와 로봇산업진흥원은 이번 출시되는 금융상품의 로봇기업 지원 효과성 등을 평가하여 사업화 전담은행과 협의를 통해 지원규모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대출 뿐만 아니라 향후 리스·렌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개발을 지원, 민간중심의 로봇보급 확산을 촉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저금리 대출상품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로봇기업의 경영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로봇기업들의 애로에 대해 지속적으로 귀를 기울이고,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출지원을 희망하는 로봇기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홈페이지의 공고를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