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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코로나에도 ‘리딩금융그룹’ 수성

2020-04-27 12:02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93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업계 2위인 KB금융지주는 72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면서 신한금융과의 격차는 2000억원 넘게 벌어졌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각 사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올해 1분기 932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하면 1.52%(140억원)의 순이익이 늘었다.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지분 인수에 따른 효과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당기순이익은 8000억원 중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지만, 2분기부터는 경제위기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신한금융이 이번 1분기에 8600억원 안팎의 순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1회성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코로나19 사태 속에 예상했던 것보다 선방했다는 평가로, KB금융보다 2000억원 앞선 실적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굳혔다는 해석이 나온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그룹의 주요 수익원인 이자이익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신한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3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로 증가했다. KB금융은 같은 기간 2조3492억원으로 오히려 신한금융을 앞섰다.

그러나 주가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이익의 감소에 따른 비이자이익은 줄었다.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개 대비 10.6%감소한 7340억원이고, KB금융은 35.9% 감소한 3928억원이다.

은행 부분 실적에서는 신한금융이 KB금융을 제쳤다. 신한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6265억원의 순익을 거둔 반면 KB국민은행은 586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비은행 부문에서도 신한금융이 우위를 차지했다. 신한카드가 1265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반면 국민카드는 821억원의 순익을 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지만 2분기부터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 영향이 본격화 될 전망”이라며 “신한금융은 이에 대비해 ‘그룹공동 위기관리 대응 계획 수립’과 ‘원신한 기반의 기초세력 강화 전략’ 등을 통한 위기극복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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