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으로서는 5월 5일 개막하는 한국 프로야구가 부러울 수밖에 없다. 일본은 아직 시즌 개막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지만, KBO리그의 코로나19 대처법을 배우면서 조심스럽게 개막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7일 "NPB(일본프로야구기구)가 다른 나라 리그의 정보 수집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면서 "5월 5일 개막 예정인 한국프로야구를 주관하는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코로나19 대응 경기 매뉴얼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KBO 연습경기에서 심판이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한 채 경기 진행을 하고 있다. /사진=더팩트 제공
이 매체에 따르면 NPB는 40페이지에 이르는 KBO 매뉴얼을 번역해 코로나19 대책회의의 전문가 멤버들, 일본 프로축구(J리그)와 공유하기로 했다.
아울러 NPB는 지난 12일 가장 먼저 시즌 개막을 한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로부터도 가이드라인을 입수해 정보 공유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개막일을 정하지 못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매뉴얼을 만들면 정보 공유를 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연습경기를 강행해오다 한신 타이거스에서 3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연습경기와 훈련이 중단된 바 있다. 당초 3월 20일 예정이던 개막은 무기 연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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