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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 사상 처음 4개월 연속 자연 감소

2020-04-28 13:42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그칠 줄 모르는 출생아 감소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우리나라 인구가 사상 첫 4개월 연속 자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수는 갈수록 늘고, 출생아 수는 줄어, 연간 기준으로도 첫 자연 인구감소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 2854명으로 1년 전보다 2919명(11.3%) 줄었다.

이는 2월 기준으로 지난 1981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소치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51개월 연속 1년 전보다 감소했으며, 2016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47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최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2월 사망자 수는 2만 5419명으로 1년 전보다 2492명(10.9%) 증가하면서, 2월 기준 1983년 집계 이후 역대 최대였다.

이에 따라 2월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2565명으로 1983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한 이후 2월 기준으로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자연증가분은 작년 11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역시 1983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 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로 늘고, 출산은 역대 최소로 감소하면서,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올해 우리나라 연간 인구가 처음 자연 감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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