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이동통신사 예약 가입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임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통 통신 3사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보조금을 상당히 올린 상태다. 애플에 열띤 인기를 맞서기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스마트폰 출고가를 낮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뉴시스 자료사진 |
2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갤럭시노트4에 이통사 중 처음으로 상한선에 해당하는 30만원 지원금을 공시했다. 또 다른 이통사 역시 주요 단말기 보조금을 10만~20만원 가량 일제히 올렸다.
그러나 이처럼 올라간 보조금을 모두 받기 위해선 반드시 9만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9만원 이하 요금제를 선택하면 그만큼 보조금이 낮아지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 23일 SK텔레콤이 갤럭시노트4에 대한 지원금을 22만원으로 올리자 LG유플러스가 곧바로 가격을 올렸다. 다음날에는 KT가 같은 제품에 대한 지원금을 30만원으로 올렸다.
애초 업계는 이동통신 요금제에서 위약금과 가격 거품을 없앤 요금 혜택 확대 등의 올바른 경쟁을 기대했지만 결국은 보조금 지원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5일 시작한 아이폰 예약판매로 시장도 활기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 아이폰6는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3사 합쳐 15만대의 1차 예약물량이 모두 마감돼 애플의 인기를 다시금 실감케 했다.
업계는 이를 통해 갤럭시노트4 등 아이폰 경쟁 모델에 대한 보조금에 영향을 미쳐 소비자들의 수요를 늘릴 수 있을 것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