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상반기 방한은 코로나19 사태로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올해 안에 조기 방한한다’는 양국간 기본 원칙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사실상 올해 정부의 역점 외교 일정 중 하나인 시 주석 방한과 관련해 정부 내에서 연기 가능성이 공식 언급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이후 정부는 시 주석의 상반기 방한을 추진해왔다.
정부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때에도 시 주석의 방한 일정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최근 양국의 코로나19 추가 확진 증가세가 꺾이면서 6월쯤에는 시 주석 방한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날 강 장관의 발언으로 시 주석의 방한이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다만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여전히) 중국과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고 방한에 대해 예단하고 있지 않다”며 “(6월 방한이 무산됐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