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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장관 "포스트 코로나, 셧다운 '0' 생산기지·비대면 산업 육성"

2020-05-06 11:26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현장에서 감염병이 발생하더라도 생산차질을 최소화하는 작업방식의 도입과 확산을 통해 산업현장의 복원력이 극대화 되도록 지원하겠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 및 비상경제중대본 산업‧기업 위기 대응반 1차 회의'에서 "셧다운 없는 생산기지를 구축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핵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망을 철저히 관리하고, 신남방 등 전략국가로 공급망을 다변화하겠다"며 "해외로 나간 기업이 국내로 유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핵심기업의 국내 투자도 적극 유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 장관은 "K-방역과 K-바이오를 세계적 브랜드와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겠다"면서 "진단키트와 워크스루 및 접촉차 추적조사 등 성과가 입증된 K-방역 시스템의 세계 진출을 추진하고, 세계 2위 바이오 의약품 생산력을 활용해 K-바이오산업을 글로벌 백신생산의 중심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 비대면 산업 육성 및 친환경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온라인 유통, 에듀테크,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석유수요 감소, 저유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에너지다소비 산업구조를 혁신하겠다"면서 "산업분야의 화석연료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낮추고, △공장·건물의 에너지 소비효율 향상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산 △수소경제 활성화 등 에너지 신산업의 시장을 넓힐 것"이라고 부연했다.

6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 및 비상경제중대본 산업‧기업 위기 대응반 1차 회의'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성 장관은 "주력산업의 과감한 사업재편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미래 먹거리 투자를 활성화하고, 산업체질을 강화해 기업과 일자리를 지키겠다"며 "기업의 투자 애로를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고, 부담이 되는 규제도 과감히 혁신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 밀착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업생태계 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협력 및 서로 다른 업종의 기업에 대해서도 제휴와 협력관계 구축을 지원, '한국형 상생연대' 사례를 창출하고 확산하겠다"면서 "방역 이후 경기부양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중국 등 주요국 시장에도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코로나19 안정세에도 경제 전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지표를 통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1분기 소비와 설비투자는 전분기 대비 각각 6.4%, 3.5% 감소했고, 경제성장률은 -1.4%를 기록했으며, 소비·기업 경기전망이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분기 경제성장률도 좋지 않은 흐름이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그간 잘 버텨왔던 수출도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4.3% 하락했으며, 우리 수출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미국·유럽연합(EU)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찍는 등 향후 우리 수출의 난항이 점쳐진다"고 내다봤다.

그는 "경제가 재개되더라도 가계 소득감소 및 기업도산 증가 등 소위 '90% 경제'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유발한 경제환경 변화는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뉴노멀'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국토교통부 등 13개 정부부처 관계자 및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허윤 서강대 교수, 최우정 SSG닷컴 대표, 김태환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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