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농림축산식품(이하 농식품) 수출액이 23억 8000만달러(약 2조 9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김치가 4510만달러(약 553억원)어치 수출돼 30.7% 증가했는데, 농식품부는 'K-푸드' 홍보를 통해 김치가 건강에 좋은 발효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라면은 1억 9400만달러(약 2378억원)어치 수출됐고, 증가율은 34.5%로 '수출 효자'였다.
미국·중국·일본 등에서의 온라인 판촉전, '짜파구리'가 나오는 영화 '기생충'과의 연계 마케팅 등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가정 소비가 많은 과자와 소스류 수출이 늘어난 반면, 외식업체 소비가 많은 음료와 주류 수출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유럽연합(EU) 국가로의 수출은 늘었으나, 일본과 중국 수출은 부진했다.
미국은 김치와 라면, 곡류 조제품의 호조로 수출이 35.3% 늘었고, 아세안과 EU는 김치와 면류, 과자류를 중심으로 수출이 각각 3.8%, 11.1% 증가했다.
일본과 중국의 경우, 김치, 인삼, 라면의 수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선채소와 주류 등의 부진으로 전체 수출액이 소폭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국가별로 차별화한 마케팅을 앞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모바일 수출상담회를 활성화하고, 물류 지원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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