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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매일유업 명예훼손 혐의에 "실무자 자의적 판단"

2020-05-07 10:24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남양유업이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사진=남양유업 홈페이지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남양유업은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온라인에 매일유업의 비방글을 게시해 명예훼손 혐의를 받은 것에 대해 실무자의 자의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7일 해명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는 무관하다는 태도다. 

남양유업은 이날 홈페이지에 최근 보도가 된 매일유업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입장문을 밝혔다. 

남양유업은 "온라인상 과열된 홍보 경쟁 상황에 실무자가 온라인 홍보 대행사와 업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매일 상하 유기농 목장이 원전 4km 근처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또 남양유업은 "당사자는 1년여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왔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해당 건에 대해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6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7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해 초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온라인 맘카페 등에 경쟁업체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과 댓글을 지속해서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일유업은 여러 곳의 맘카페에 'A업체에 원유를 납품하는 목장 근처에 원전이 있는데 방사능 유출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내용의 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글을 올린 아이디 4개를 특정해 경찰에 고소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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