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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10일 춘추관 ‘취임 3주년’ 특별연설…대북 메시지 포함?

2020-05-07 16:06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11시 취임 3주년을 맞아 청와대 춘추관에서 특별연설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모여 있는 춘추관을 찾아 이날 오전 11시부터 25분 동안 특별연설을 통해 집권 후반기 국정 방향을 제시한다고 청와대가 7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연설은 TV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생중계로 국민들 앞에 서는 것은 지난 1월 14일 청와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가진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다만 청와대 춘추관에서 특별연설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지난 6일부터 이틀간 공식 일정을 비우고 연설 준비에 몰두했다. 초안을 토대로 여러 차례 수정작업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상황 극복을 포함한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의 큰 밑그림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 방향, 국난 극복을 위한 정부의 의지 등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남은 국정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기간이 2년이고, 그 이전에 코로나19 사태가 겹쳤다”며 “그런 것들을 전부 다 총괄해서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의지, 각오, 계획들을 총체적으로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민들께서 자부심을 느끼면서 코로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하는 메시지를 담지 않을까”라며 “그 부분에서 고민하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달리 말하면 그것이 곧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정 운영 방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번 특별연설에서 코로나19 방역 협력 등을 포함한 대북 메시지도 포함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 취임 때부터 시작한 커다란 일 중 하나였고, 그런 것들이 성과를 거두어 가는 과정에서 돌발변수들이 생겨났다”며 “그냥 제안으로 할 것인지, 선언으로 할 것인지, 또는 다른 것으로 할 것인지는 논의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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