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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 전국 최고…80% 육박

2014-10-28 11:14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광주 광산구가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됐다.

28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4주차 시세 기준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645만2273가구의 전세가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60.29%)보다 6.22% 늘어난 평균 66.51%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79.18%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구 75.76% △충남 74.65% △전북 74.34% △경북 73.31% △충북 71.71% △울산 71.68% △전남 71.58% △대전 70.19% 등의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성북구가 71.85%로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다. 성북구는 길음뉴타운 개발로 지난 2005~2010년 사이 입주한 새 아파트 전셋값이 오르면서 전세가율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중구 71.14%, 동대문구 71.11%, 서대문구 70.87%, 관악구 70.07% 등에서 70%를 넘었다.

인천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부평구가 69.49%로 가장 높았고 이어 남동구 67.54%, 계양구 67.28%, 남구 65.50% 순이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화성시가 77.42%로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경기 군포시 76.26%, 의왕시 73.91%, 안양시 71.93% 순으로 높았다.

지방에서는 광주 광산구가 81.02%로 전국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 계룡시 79.25% △광주 남구 79.23% △대구 달서구 79.18% △광주 북구 79.17% 순이었다.

광주는 5개구 전부가 전세가율 70%를 넘어섰다. 광주는 평동산단, 광주하남산단, 기아자동차광주공장 등 대규모 산단으로 근로자 유입이 이어지면서 전셋값이 높게 형성됐다. 대구 역시 대구성서1~4차 산단이 집중된 달서구의 전셋값이 높았다.

충남 계룡시는 대전우편집중국, 왕대공단, 계룡산단 등에서 근로자 수요가 많은데다 대전시내와 가까운 반면 전셋값이 저렴해 젊은 직장인 등 수요가 늘면서 전세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전세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45.06%를 기록한 인천 중구였다. 이어 경기 과천시 45.54%, 충북 단양군 47.28%, 서울 강남구 47.83% 등에서 전세가율이 50%를 밑돌았다.

김미선 연구원은 "몇년간 이어진 전세난으로 물건이 부족한 상황에서 저금리로 인한 전세의 월세전환이 늘고 있어 물건이 더욱 귀해졌기 때문에 당분간 전세가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라며 "강남 재건축 단지 이주수요도 점차 늘어날 예정으로 연말에도 전셋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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