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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우리는 실패했지만 거대정당 반칙은..."

2020-05-09 17:24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9일 “(우리는) 실패를 했지만 거대정당의 반칙은 민주주의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고, 이런 기득권 정치를 교체하는 우리들의 정치 개혁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의 한 교육센터에서 열린 ‘21대 총선 출마자 대회’에서 “이번 선거는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교섭단체를 이루는 목표가 중심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 심상정 정의당 대표./사진=정의당 제공


심 대표는 총선 과정을 복기하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면서 “기대가 높았던 선거라서 그만큼 상실감과 후보들의 서러움이 컸던 것 같다. 그동안 오랫동안 유보하고 당위적으로 생각했던 문제들을 다 내려놓고 원점에서 다시 점검해 가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가 컸던 만큼 당내 패배감도 짙고, 제도 개혁에 중점을 둠으로써 정체성의 후퇴도 있었다"며 "국민 지지율(정당 득표율) 9.6%에 담긴 기대, 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당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목표에 실패했다고 정의당이 교섭단체를 꿈꿀 자격과 역량이 없느냐"면서 "약간의 기간을 빼고는 정의당이 늘 3당의 지위를 유지해왔고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마땅히 되어야 한다는 주장과 목표설정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또 "중앙당에서 총선 평가를 진행 중이다. 평가에 기초해 당의 혁신으로 바로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며 오는 17일 개최될 전국위원회에서 당의 미래 구상을 담은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큰 틀에서 합의하고 더 우리가 깊이 고민해서 방향 잡을 것은 구체적으로 잡고 제도로 개선할 것은 제도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은 오는 12일 당선자 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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