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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노사 조기 통합 위한 대화 착수

2014-10-29 10:20 |

   
 
외환은행 노사가 임시 조합원 총회 참석 관련 징계 대상자를 대폭 축소하자 하나은행과 조기 통합을 위한 대화에 나선다.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외환 노조는 대화의 장에서 조기 통합을 포함해 모든 것을 논의하려 한다"며 "일단 조건 없이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매일 경제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외환 노조가 대화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하나ㆍ외환은행 조기 통합은 탄력을 받게 됐다. 하나금융그룹은 29일 하나ㆍ외환은행 통합 이사회를 개최하고 30일께 금융위원회에 조기 통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두 은행은 조기 통합을 위해 이달 전산시스템 통합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외환 노조가 `대화 제안`이라는 전향적 자세를 보이긴 했지만 노사 협상 과정에는 아직 험로가 예상된다.

노조 측은 29일로 예정된 통합 이사회 개최 등 조기 통합 일정을 미루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하나금융 측은 일정을 미룰 수 없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노사 간 대화는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하지만 통합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27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9월 임시 조합원 총회에 참석한 직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최종 확정했다.

당초 900명에 달하던 징계 규모는 38명으로 대폭 축소됐다. 38명 중 21명은 견책 이하 경징계다. 중징계는 정직 3명, 감봉 14명 등 1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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