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환경부·산림청·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관계기관 공동으로 '1단계 육상풍력 입지지도'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 8.23일 '육상풍력 발전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그 후속조치로 작년 9월부터 관계기관 공동으로 육상풍력 적합부지 발굴과 환경성 고려를 위한 입지지도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번 입지지도는 육상풍력 사업추진에 중요한 풍황과 환경·산림의 중요정보 및 규제항목 59종을 하나의 지도에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사업자는 간단한 풍력단지 위치정보만으로도 경제성 분석과 중요 입지규제 저촉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입지지도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는 육상풍력의 입지 환경성 검토기관 중 하나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한국산지보전협회가 참여, 환경·산림데이터를 선별하고 표준화하는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미국 댈러스주 소재 풍력발전기(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미디어펜
이에 따라 발전사업 허가 전에 풍황자원·환경·산림 등 경제성과 환경성을 함께 고려, 관련 인허가 과정에서 사업지연이나 철회 등 시행착오가 대폭 감소될 전망이다.
입지지도는 향후 한국에너지공단 산하 '풍력발전 추진 지원단'의 육상풍력 입지분석 서비스에 활용될 예정으로, 일반 사업자는 지원단에 서비스를 신청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산업부·환경부·산림청은 공동으로 올해 12월까지 입지지도 2단계 후속 연구를 진행, △해상도 향상(1km×1km → 100m×100m) △우선 개발가능지역 발굴을 위한 입지 등급화 △중요정보의 일반공개를 위한 웹서비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3020 목표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서는 풍력발전 보급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입지지도 개발을 통해 경제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갖춘 육상풍력 발전사업 보급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