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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삼성전자와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초협력'

2020-05-14 08:25 | 권가림 기자 | kgl@mediapen.com

SK텔레콤 자회사 IDQ 연구진들이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갤럭시 A 퀀텀’ 스마트폰과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양자보안과 5G 통신 기능을 모두 갖춘 스마트폰이 나왔다.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초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5G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을 선보인다.

1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갤럭시 A 퀀텀의 출고가는 64만9000원으로 오는 15~21일 예약판매를 거쳐 22일 공식 출시된다.

SK텔레콤은 갤럭시 A 퀀텀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했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함으로써 스마트폰 이용자가 특정 서비스를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돕는다.

“내 스마트폰 지킨다” T아이디는 물론 SK페이까지 안전하게

이에 따라 갤럭시 A 퀀텀 구매 고객은 양자보안 기반의 △T아이디 이중 로그인 △SK페이 생체인증 보호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을 경험할 수 있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이 제공하는 난수를 기반으로 3가지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암호키를 생성함으로써 서비스 보안을 강화하는 개념이다.

먼저 갤럭시 A 퀀텀에서 T아이디 로그인을 하면 △1차 아이디 로그인 → 2차 퀀텀 OTP 인증 이중 보안 절차를 거치게 된다. 기존 아이디 로그인에 양자보안 기반의 OTP(일회용 비밀번호) 인증이 추가돼 이용자의 계정을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T아이디 로그인은 11번가, T맵, 웨이브, 플로, T멤버십, 누구 등 SK텔레콤의 주요 28개 서비스에 적용돼 있어 실제 활용 범위가 넓다. T아이디 가입자는 현재 약 1900만명이다.

또 SK페이 애플리케이션으로 편의점, 식당 등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기존에 저장한 생체인증 정보(지문)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도 양자보안으로 보호된다. SK텔레콤은 향후 온라인 가맹점 앱 결제 시에도 양자보안이 적용되도록 개발 중이다.

이밖에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에도 양자보안이 적용된다. 이용자가 ‘이니셜’에 각종 자격증, 보험청구서류 등 개인 증명서를 저장할 때 ‘퀀텀 지갑’이 자동 생성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SK텔레콤 자회사 IDQ 연구진들이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갤럭시 A 퀀텀’ 스마트폰과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이니셜 앱과 발급기관 간 인증 절차도 안심하고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이니셜’에서 사용 가능한 증명서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SK 오픈 API 홈페이지에서 오픈 API를 공유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5G 네트워크, IoT,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양자보안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통신망에 이어 스마트폰도” 전 세계 양자보안 산업 역사 새로 쓴다

SK텔레콤은 자회사 IDQ(ID Quantique)는 물론 삼성전자, 국내 강소기업들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는데 성공했다. 

‘갤럭시 A 퀀텀’ 출시는 기업 고객(B2B)이 아닌 일반 이용자(B2C)가 생활 속에서 양자보안 기술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기존 양자보안 기술은 지금까지 주로 통신망과 서버에 적용됐었다.

새끼 손톱보다 작은 가로 2.5 x 세로 2.5mm의 양자난수생성 칩셋에는 최신 기술이 집약돼 있다. 칩셋 내부에서 CMOS 이미지센서가 LED 광원이 방출한 빛(광자)을 감지하고 이때 “일정한 시간동안 일정한 센서 면적 안에 감지되는 광자의 개수는 예측 불가능하다”는 양자의 무작위성을 이용해 난수를 추출한다.

이 난수는 T아이디, SK페이, 이니셜 앱에 제공되며, 각 앱에서 사용하는 암호키를 생성하는데 활용된다.

예약 구매 시 갤럭시 버즈 무료…퀴즈 풀면 매일 1명씩 ‘갤럭시 A 퀀텀’ 선물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갤럭시 A 퀀텀’을 예약하고 개통한 모든 고객은 △ADT캡스 도어가드 1개월 이용권 △웨이브(베이직이용권)/플로(올인원 무제한 듣기) 2개월 무료 이용권 △무선 이어셋 갤럭시 버즈를 받는다. 22일 이후에 개통한 고객에게도 △ADT캡스 도어가드 1개월 이용권 △웨이브/플로 2개월 무료 이용권 △갤럭시 버즈 5만원 구매 쿠폰(선착순)/SK페이 3만원/스마일캐시 3만원 중 하나를 증정한다.

SK텔레콤은 예약판매 기간에 공식 온라인샵 T다이렉트샵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전국민 퀀텀 챌린지 퀴즈 대회를 열고 8일간 매일 추첨을 통해 △갤럭시 A 퀀텀(8명) △전자해킹 방지 노매틱 여행용 메신저 백(24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4800명)를 선물한다. 또 T다이렉트샵에서 예약/개통한 고객에게 순금열쇠(50명),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상품권 3만원권(400명)도 추첨 제공한다.

‘갤럭시 A 퀀텀’에 탑재된 양자난수생성 칩셋 이미지. /사진=SK텔레콤 제공



‘갤럭시 A 퀀텀’ 구매 부담을 덜고 싶은 고객은 제휴카드 더블할인, T안심보상, T모아쿠폰을 활용해 약 130만원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갤럭시 A 퀀텀’은 전국 2300여곳의 T월드 매장 체험존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갤럭시 A 퀀텀’은 △6.7인치 대화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8GB RAM △4500mAh 대용량 배터리 △25W 초고속 충전 △삼성페이 등 프리미엄급 사양을 갖췄다. 

특히 강점인 쿼드 카메라는 △피사체 질감을 생생하게 촬영 가능한 접사 카메라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123도 화각의 초광각 카메라 △심도 카메라로 구성됐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갤럭시 A 퀀텀 출시로 전 세계 양자보안 산업의 역사를 새로 썼다”며 “5G 초연결시대를 살아가는 SK텔레콤 고객들이 안심하고 ICT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고아 리보디 IDQ CEO는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초소형, 저전력 제품으로 스마트폰에 최적화되어 있다”며 “갤럭시 A 퀀텀 출시는 양자보안 기술이 대중적인 시장(Mass Market)에 처음 적용된 사례로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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