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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년대비 3.2%포인트 하락 전망

2020-05-14 10:46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국제연합(유엔)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전년대비 3.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유엔 경제사회국은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경제활동이 빠른 속도로 제한되는 동시에 불확실성이 커져, 세계 경제성장률이 위축될 것이라며 이렇게 예상했다.

또 코로나19를 통해 각국은 경제와 보건의료가 얼마나 밀접돼 있고 서로 보완할 수 있을지 인식하게 됐다면서, 국가 간 상호의존도가 저하되고 공급망이 분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금년 2분기 성장률은 -32%로 급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64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 전문가들은 이렇게 예측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4.8%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는 회복돼 3분기에 8.5%, 4분기에는 6.7%의 플러스 성장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경기 침체의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주최 화상연설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어떤 시기보다도 심각한 침체에 직면했다"면서 "경기하강의 폭과 속도는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각한 경기하강 위험이 있고, 깊고 긴 충격은 경제 생산능력 지속에 지속적인 충격을 가할 수 있다"며 "저성장과 소득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경제가 상당히 회복되겠지만, 그 속도는 기대만큼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언급도 나왔다.

파월은 연방정부와 의회에 대해 적극적인 재정지출 확대를 주문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구한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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