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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너무 늦었지만" 21대국회 부의장 출사표

2020-05-15 14:08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새로운 여성 리더십으로 여야의 적극적인 소통과 대화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21대 국회 부의장에 공식 출사표를 냈다.

4선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가 의장단에 진출하는 것은 남성이 주도하는 정치 영역에서 공고한 유리천장 하나를 깨뜨리는 것"이라며 "국민께 혁신의 의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21대 국회 부의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유권자의 절반이 여성임에도 제헌국회 이래 대한민국 헌정사 73년 동안 우리 국회의장단에 여성대표자는 없었다"며 "유독 정치 부문에서 여성 대표성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누가 봐도 비정상이다. 이제 때가 됐다. 아니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화와 협치도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장단에 최초의 여성의원으로 참여함으로써 이전 의장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여성리더십으로 여야의 적극적인 소통과 대화의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김 의원을 단독 후보로 추대하기로 한 상태다. 다만 당내에 부의장에 도전하는 다른 남성 의원들이 있어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당내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의장단은 경쟁없이 잘 했으면 좋겠단 의견도 상당히 있다"며 "(다른) 의원님들이 출마를 결심하게 되면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서 경선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관례상 원내 1당인 민주당은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1석을 맡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19∼20일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 등록을 거쳐 25일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당내 경선을 치른다.

국회의장 경선은 21대 최다선인 6선 박병석 의원과 5선의 김진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부의장에는 5선 이상민 의원이 도전에 나선 가운데, 변재일·설훈·안민석(5선) 의원도 후보로 거론된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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