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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시장 'V자' 회복? 쉽지 않은 과제!

2020-05-18 11:06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국 자동차공장 [사진=미디어펜DB]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의 4월 고용지표에서 신규 실업자의 78.3%가 '임시해고자'로 나타나, 시장에서는 V자 고용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으나, 실제 고용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시해고자가 업종별로 공개되지는 않지만, 4월 중 실업의 대부분이 레저, 도소매 업종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임시해고자도 이 부문에서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들의 실직 시점보다 레저, 도소매 산업의 경영환경은 더 악화됐다.

미국 호텔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객실점유율은 38%로 지난해 66%에서 급락했고, 특히 리츠 시총 1.3위 업체의 4월 객실점유율은 각각 12%, 2%로 평균인 76%, 79%로 폭락했다.

또 4월 리테일업체 서베이에 의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매출부진 점포의 폐업 고려 비중은 32%에 이르며, 영업이 중단된 점포가 재오픈을 하더라도 점포당 직원수는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4월 임시해고자들이 '영구해고자'로 바뀔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고용지표에서는 일부 임시해고자들의 영구해고자로의 이동이 전망된다"며 "V자 고용회복이 어렵다면, 소비 반전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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