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을 겪던 하나ㆍ외환은행이 내년 2월 통합 은행 출범을 목표로 공식 통합 절차에 들어갔다. 올해 안에 통합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하나ㆍ외환은행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통합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마쳤다. 합병 비율은 하나은행 보통주 1주당 외환은행 보통주 약 2.97주로 확정했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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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문에 따르면 존속법인은 한국외환은행으로 결정했다. 통합은행 명은 합병 계약서에 따라 설립되는 통합추진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통합에 대한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올해 안에 승인이 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은행 이사회에서는 저금리의 장기화로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면서 통합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합의했다. 그룹 내 `투 뱅크`체제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노조 요구를 무시하고 통합 이사회를 강행했다는 것은 대화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본다"며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