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내야에 비상이 걸렸다. 하주석(26)과 오선진(31)이 나란히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화 구단은 18일 하주석과 오선진을 1군 등록 말소했다. 두 선수 모두 허벅지 부상이 엔트리 제외 이유이며 재활까지 4주정도 걸린다는 병원 소견을 받았다. 두 선수는 서산 재활군으로 이동해 재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하주석은 17일 롯데와 대전 홈경기에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6회초 수비를 앞두고 대수비 노시환과 교체됐다. 앞서 5회말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 질주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허버지에 통증이 생겼다. 18일 병원 검진 결과 허벅지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
하주석은 지난해 개막 후 5경기 만에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된 바 있다. 긴 재활을 견디며 올 시즌 복귀, 12경기 모두 출전해 타율 3할3푼3리 7타점 2도루로 활약하고 있었다. 안정된 유격수 수비에 타격감도 좋았던 하주석의 이탈은 한화에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전천후 내야수 오선진마저 17일 롯데전 후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18일 검진 결과 허벅지 내측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 하주석과 마찬가지로 4주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내야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오선진은 시즌 9경기 출전해 타율 3할4푼6리 1홈런 5타점으로 짭짤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내야 핵심 자원 2명이 동시에 빠져나간 한화는 내외야 모두 구멍이 숭숭 났다. 지난주에는 외야수 이용규(종아리 타박상)와 제라드 호잉(요추 염좌)이 차례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용규와 호잉은 이번 주 복귀할 전망이지만, 내야에 하주석과 오선진이 한 달 가까이 빠지는 자리는 커 보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