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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도 ‘포스트 코로나’ 대비…비대면 서비스 강화

2020-05-24 09:00 | 이동은 기자 | deun_lee@naver.com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국책은행들이 언택트 시대에 대비해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모바일 금융 거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면서 대면을 최소화하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다.

사진=각사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이 디지털 전환 흐름에 발맞춰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온렌딩대출 저변 확대와 금융디지털화 추진의 일환으로 온렌딩대출 전용 홈페이지를 운영한다. 온렌딩대출은 산업은행이 장기·저리의 자금을 시중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 등 중개금융기관을 통해 중소기업에게 공급하는 정책금융이다. 

이번에 오픈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온렌딩 취급 절차가 간소화·자동화된다. 대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적격예비심사, 상품안내, 상품제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중개금융기관은 심사진행현황과 상품별 잔여한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비대면으로 받을 수 있는 대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대학(원)생, 미취업 청년, 사회초년생 등 청년층은 은행을 방문할 필요 없이 서민금융진흥원 앱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은 후 기업은행 모바일뱅킹에서 ‘i-ONE 햇살론 유스’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2차 소상공인 긴급대출도 다음달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채용 전체 과정을 국내 최초로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하는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도 다음달 7일까지 개최한다. 취업 준비생들은 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제출하며, 이후 영상기반 채용플랫폼 ‘직감’ 앱을 통해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은 기업 인사담당자가 질문을 사전에 등록하고, 지원자는 답변 영상을 업로드하는 방식과 실시간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업은행은 비대면 퇴직연금 설명회도 실시하고 있다. 퇴직연금 가입 기업이나 가입 희망기업 근로자는 모바일이나 PC 등으로 설명회에 참여해 퇴직연금 전문 컨설턴트로부터 실시간으로 제도 안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재택·유연근무 시행 기업, 해외에 사업장을 둔 기업도 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재택근무, 유연근로제 확대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변화된 업무환경을 반영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비대면 설명회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늘고 있어 추후 자산관리 분야 등으로 서비스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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