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저축은행의 올해 1~3월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1~3월 당기순이익은 2463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063억원에 비해 400억원(19.4%) 늘었다.
이는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손익(1501억원)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의 자본 적정성은 3월 말 현재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4.83%로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규제비율(7~8%) 대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했으나, 순이익 증가로 자기자본이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올해 3월 말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78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77조2000억원 기록했던 것보다 1.3%(1조원) 늘었다. 자기자본은 9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9조원보다 1.3%(1000억원) 증가했다.
총여신 연체율은 4.0%로 지난해 말 3.7% 기록했던 것 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3%로 전년말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3.8%로 지난해 말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7%로 지난해 말 수준을 유지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7.9%로 전년말 대비 5.1%포인트 하락했으나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100%이상을 충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신용 차주 비중이 높은 업권 특성상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잠재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선제적인 자본확충을 유도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자영업자 등에 대한 채무조정 등 리스크관리를 강화해 부실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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