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오른쪽)와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사진=대웅제약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대웅제약은 약물전달시스템 플랫폼 벤처기업 인벤티지랩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파이프라인의 발굴 및 제형 연구를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장기지속형 파이프라인의 발굴과 제형 연구, 비임상·임상시험 진행을 비롯해 해외 파트너링 분야에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매일 경구 또는 주사로 투여해야 하는 약물을 매 1~3개월마다 1회 투여하는 주사로 대체하는 신규 제형 의약품이다.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환자 편의성을 증대시킨다는 장점이 있으며, 안정적인 투약을 통해 치료효과를 최적화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이미 전립선암 치료제 '루피어데포주'를 장기지속형 주사제형으로 발매해 20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킨 이력이 있다. 이 밖에도 CNS, 당뇨, 비만 등 다양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용 주사용기(DCS)를 개발하고 cGMP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인벤티지랩은 탑재한 약물이 급격히 다량 방출되는 '버스트' 현상을 억제하는 자체개발기술 IVL-PPFM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지속기간 중 약물 혈중농도를 일정 범위 내로 유지하는 방출제어 특성에서 우수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양사가 보유한 우수한 기술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약개발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대웅제약의 전략적 투자와 협력을 통해 당사 파이프라인의 성공 가능성을 배가하고, 특히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파이프라인의 발굴과 개발에서 폭넓은 협력과 시너지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