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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한국 문화유산의 길' 소개

2020-05-26 11:33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이 문화유산을 방문하고 감상하고 즐기면서 이겨낼 수 있도록, 문화재청이 두 팔을 걷어붙인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공동으로,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방문을 촉진하기 위해, 26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소공동 환구단에서 선포식을 열고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참 만남, 참 문화유산(Feel the REAL KOREAN HERITAGE)'을 구호로 하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문화유산과 사람 간 거리를 좁히고 문화유산을 국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우선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휴식과 관광, 치유의 공간으로서 문화유산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우선 '문화유산 방문 코스'를 선보인다. 

또 세계유산과 인류무형유산을 중심으로 주제의 유사성, 지역 근접성을 고려해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의 '한국 문화유산의 길' 7개 코스를 마련한다.

'천년 정신의 길'(경주·안동), '백제 고도의 길'(공주·부여·익산), '소릿길'(전북·전남), '설화와 자연의 길'(제주), '왕가의 길'(서울·인천·경기) 등 5개 기본 코스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서원과 산사를 각각 묶은 '서원의 길', '수행의 길' 2개 테마 코스로 구성된다.

5대 특별 사업도 전개하는데, 오는 7월에는 수원화성에서 K팝과 문화유산을 연계한 공연·축제 '코리아 온 스테이지'(KOREA on Stage)를 개최하고, 7∼9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알리는 '세계유산축전'을 한국의 서원(7.4∼20), 경북(7.31∼8.29), 제주도(9.4∼20)에서 연다.

또 K팝 주역들의 문화유산 체험기를 담은 온라인 콘텐츠 '나의 문화유산 견문록'을 7월 이후 서비스하며, '문화유산 카드-스탬프 북'을 6월 중 배포하며, 궁궐왕릉 행사인 '궁중문화축전'은 10월 10일부터 18일까지 조선 5대 궁에서 개최한다.

아울러 '무형문화재 전시·공연'(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문화재 야행'(전국 36개소), '문화유산축제·야간체험'(궁궐·현충사), '무형유산 축제 및 공연', '문화재 특별 전시', '문화재 발굴·수리 현장 공개'(발굴 현장 10개소, 수리 현장 30개소), '조선왕릉문화제'(9.26∼10.25) 등을 연계한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주요 행사와 '문화유산 방문 코스' 등의 전용 누리집을 구축해 6월 중순부터 운영한다. 

이와 함께 문화유산 방문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관광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기 위해 문화재청·문화유산채널을 운영하며, 자체 유튜브 채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개설할 방침이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이번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즐거운 문화생활을 경험할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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