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광화문 무역보험공사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제6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건설기계 업계가 당면한 대외여건을 점검하고, 현재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양성모 볼보그룹코리아 대표,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 등이 참석했다.
건설기계 산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 급감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하는 등 상반기 업황이 악화되고 있으나, 미국·중국·인도네시아 등이 경기부양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성 장관은 "주력산업 중 하나인 건설기계 산업에서 코로나 이후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면서 "건설기계 수출 확대를 위해 민관합동으로 '건설기계 수출지원 TF'를 구성해 온라인 상설 전시관 운영 등 수출 단계별 맞춤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금융 문제 등을 발굴하여 신속 해소할 수 있도록 건설기계산업협회 내에 '건설기계 애로지원 센터'를 구축할 것"이라며 "업계가 당면한 문제로 기회를 실기하지 않도록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차세대 휠로더 라인업인 'DL-7' 시리즈./사진=두산인프라코어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탑5 진입을 위한 중장기 경쟁력 강화방안도 다뤄졌다.
김낙인 산업부 R&D 전략기획단 주력산업 MD는 4차 산업혁명과 환경문제 대두 등 산업여건 변화로 인해 건설기계 산업에도 지능화 및 친환경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적시 대응을 위해 R&D 및 실증 지원을 제안했다.
강성인 건설기계산업협회 사업지원본부장은 건설기계관리법상 불합리한 규제들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하는 각종 절차와 기준 등의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성 장관은 건설기계 지능화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 중에 있으며,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과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금년부터 수소 건설기계 개발 및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들이 제기하는 규제에 대해서는 제도 분석, 영향 평가, 해외 사례 등을 면밀하게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련부처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충실히 이행, 건설기계 산업의 회복을 신호탄으로 우리 주력산업이 회복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