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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폭력을 중단하라' 비폭력단체 회원 2명, 동료 폭행해 중태 빠뜨려...의식불명 상태

2014-11-01 05:03 |

美 비폭력단체 회원 2명, 동료 폭행해 중태 빠뜨려...의식불명 상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워싱턴에서 비폭력단체인 '폭력을 중단하라(Stop the Violence)'의 회원이 동료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의식을 잃었으며 현재 중태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28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인 30세의 니콜 아르데노와 에마누엘 벨레스는 전 룸메이트가 자신들의 물건을 훔쳤다며 길거리에서 피해자를 주먹과 발로 가격했다.

   
▲ 동료를 폭행해 중태에 빠드린 비폭력단체 회원 니콜 아르데노/사진=뉴시스

크리스 루핀 워싱턴 경찰서장은 "아르데노는 폭행이 일어난 그날 밤은 물론 최근 워싱턴에서 발생한 2건의 총격 사건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일 때도 '폭력을 중단하라'라는 구호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전했다.

피해자인 조슈아 마그래프는 이 비폭력단체 소속으로 얼마 전까지 용의자들과 아파트를 함께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자비한 폭력을 가한 구치소에 수감된 아르데노와 벨레스는 폭행, 음모, 문란 행위 등의 혐의로 오는 10열 열리는 재판에 출석한다.

경찰은 "아르데노와 벨레스는 마그래프가 아파트에서 자신들의 소지품을 가져가는 것으로 착각한 것 같다"며 "사건의 발단은 이런 사소한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폭력을 중단하라'의 리더인 수잔 켈리는 "우리는 폭력을 조장하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아르데노의 얘기를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는 "지금 벌어지는 일을 믿을 수 없다"며 "이번 사건으로 우리 단체의 이미지가 훼손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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