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올해에만 4명의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중공업이 '안전관리 불량 사업장'으로 지정돼 정부의 특별관리를 받게된다.
28일 고용노동부는 "현대중공업의 안전관리가 매우 불량하다고 보고 특별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올해 4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숨졌다. 지난 21일에는 노동부의 안전보건 특별감독이 종료된 지 하루 만에 노동자 1명이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노동부는 현대중공업의 안전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때까지 고강도 밀착 관리를 할 방침이다.
또 현대중공업 스스로 중대재해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 외부에 공개하도록 했다.
노동부는 "지난 11∼20일 진행한 특별감독에서 현대중공업의 하청 노동자 보호 의무 위반도 적발했다"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책임 있는 자를 엄중 처벌해 안전 경영을 위한 경각심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재갑 노동부 장관은 "현대중공업과 같은 대기업에서 사망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데 대해 심히 유감"이라며 "세계 일류 기업답게 노동자가 일터에서 돌아오지 못 하는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고경영자가 나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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