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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20년 만에 주유소업계 3위서 한 계단 도약

2020-06-01 15:28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오일뱅크는 SK네트웍스 주유소 300여개의 운영권을 인수, 영업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임직원들은 인수 주유소 중 하나인 서울 강남구 오천주유소를 방문, 영업개시를 기념하고 일일 주유원으로 활동했다. 

현대오일뱅크는 1999년 한화에너지플라자 주유소 1100여개의 운영권을 인수해 업계 3위로 올라선지 20여년 만에 다시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 인수 후 현대오일뱅크의 전국 주유소는 2500여개로 SK(3100여개) 다음으로 많다. GS와 에쓰오일은 각각 2352개·2162개다.

현대오일뱅크는 코람코자산신탁과 함께 입찰에 참여해 최총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의 자산을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수하고,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를 임차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1일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앞줄 왼쪽)과 한환규 부사장(앞줄 오른쪽) 등 임직원들이 서울 강남구 오천주유소를 방문했다./사진=현대오일뱅크



또한 일일 2만배럴의 고정 공급 채널을 확보했으며, 인수 주유소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포진한 덕분에 역내 주유소가 591개에서 750개로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거주 및 유동 인구가 절대적으로 많은 수도권 주유소 대거 확보가 매출은 물론 인지도 제고에도 기여할 전망"이라며 "이를 계기로 고객들이 주유소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 공간을 활용해 패스트푸드·편의점·창고대여 등 수익사업뿐만 아니라 여성안심택배 및 무인도서반납함 등 다양한 민관협력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번 인수 대상 중 직영주유소는 1%나눔에도 동참한다. 현대오일뱅크는 2014년부터 직영주유소 순이익의 1%를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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