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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항암신약 오락솔, 노인 환자 26명 중 22명 완전관해"

2020-06-01 16:16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한미약품 본사 전경./사진=한미약품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미약품은 미국 아테넥스사에 기술수출한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의 임상2상 중간 결과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공개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9일부터 31일(현지기준)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학회에서 포스터 발표된 내용은 오락솔의 약효와 안정성, 내약성이 피부 혈관육종 노인 환자에서 관해 사례 등이 나타났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나이 중간값이 75세인 환자 26명 중 22명에서 종양 크기가 축소됐으며 완전 관해는 6명, 부분 관해는 5명, 안정 병변은 11명이었다. 

존슨 라우 아테넥스 최고경영자(CEO)는 "피부 혈관육종의 공격적 성향이 입증된 치료제가 없는 점을 고려할 때 오락솔의 효과는 매우 고무적이며 고령 환자에서도 내약성이 우수하다"며 "앞으로 연구를 지속 진행해 최적의 혈관육종 치료제로 개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루돌프 콴 아테넥스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이번 임상 중간 결과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 임상 3상 연구에서 밝혀진 오락솔의 임상적 유용성을 뒷받침하는 추가적인 근거다"고 말했다. 

한편 주사용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가 오락솔에 적용됐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오락솔은 2011년 미국 아테넥스에 기술수출 됐으며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혈관육종 치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지난해 유럽 식약청(EMA)로부터 연조직육종 치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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