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소비자들이 국내 정유4사 가운데 GS칼텍스에 가장 높은 호감도를 갖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 2월10일부터 5월19일까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감성어 분석을 실시한 결과 GS칼텍스의 순호감도(긍정률-부정률)가 42.67%를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SK(SK이노베이션+SK에너지+SK네트웍스)는 14.42%로 2위에 올랐으며,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는 각각 13.40%·3.15%로 집계됐다. 다만, 연구소는 이들 4사 모두 긍정률과 순호감도가 지난해 대비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게시물 내용에 '예쁘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웃다 고품질 잘한다' 등의 단어가 더 많으면 긍정글로 분류되고, '나쁘다 화난다 저품질 불만족 울다 짜증 못한다' 등의 부정적 의미의 단어가 더 많으면 정유사 지칭여부와 무관하게 무조건 부정글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국내 정유 4사의 긍정률·부정률·순호감도 비교/사진=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심도는 국제유가 급락 등의 뉴스로 인해 같은 기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K의 경우 6만4953건으로, 전년 대비 8.95% 증가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에쓰오일(4만3764건)은 창사 이래 최대 적자와 구조조정 이슈 등이 맞물리면서 같은 기간 46.28% 급증했다.
GS칼텍스는 1만9455건으로, 0.95% 늘어났다. 현대오일뱅크(1만5162건)는 SK네트웍스 주유소 300여곳 인수 등에 힘입어 17.96% 상승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원유 급락이라는 대형 악재로 인해 정보량은 늘었지만 영업실적 저조로 호감도는 급락했다"며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3분기 후반 부터는 감염병 종식 여부와 상관없이 일상 복귀가 크게 늘어날 전망인데다 계절적 수요와 맞물리면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