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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산 대두수입 계속?...가슴 쓸어내리는 시장

2020-06-03 17:43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중국이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수입을 중단,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위기에 빠졌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 중국과 미국 모두 부인하고 나섰다.

미중 양국 정상 [사진=연합뉴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일 중국 기업들이 이번 주 미국에서 적어도 3척 분량의 대두를 사들였다면서, 중국이 미국의 농산물 구매 중단령을 내렸다는 보도는 '허위'임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국유기업이 지난 1일에 최소 3척 분량, 총 18만톤 규모의 미국산 대두를 구입했으며, 오는 10~11월 선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1일 중국 정부 관리들이 자국 최대 곡물회사인 중량그룹과 중국비축양곡관리공사 등에 대두를 포함한 일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지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고 보도했었다.

미국대두수출협회의 중국 수석대표인 장샤오핑은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현재 추진하고 있다"면서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쟝샤오핑은 "미국산 대두 구매는 현재 순서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최근 2개월 간 중국 기업들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선택했으며, (이는) 이번 주 신규 대두 구매가 외부 영향을 받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관측이 나왔다.

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척 그래슬리 미 상원 금융위원장(공화당)은 중국이 1단계 무역협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래슬리 위원장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류허 중국 부총리와 통화한 이후 관련 의견을 공유했다면서 이렇게 말하고, 중국이 기존 합의를 깨뜨릴 이유가 없다고 부연설명했다.

로이터는 미국과 중국의 긴장 상황이 높아지는 가운데서도 미국 대두 수출업자의 중국 국영기업 판매는 지속되고 있다면서 "일각에서는 금융파생상품으로 구입 시, 거래는 계속될 수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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