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국내에 진출한 라임이 6월 초 기준 8개월 만에 누적 주행 150만건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자료=라임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전 세계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산업을 이끄는 라임(Lime)이 국내 서비스 현황에 대한 수치와 빅데이터가 반영된 시각화 지도(heat map)를 4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국내에 진출한 라임은 6월 초 기준 8개월 만에 누적 주행 150만건을 달성했으며, 서비스 이용량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했다. 작년 서비스를 시작한 10월에는 약 12만3000건이었던 주행 횟수가 올 5월에는 약 24만6000건을 기록하며 서비스 이용량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라임은 현재 서울과 부산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월 말 기준 서울은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강남구 신논현역·강남역·잠실새내역 등의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이용량을 보여줬다. 출근 시간대(오전 8시~9시)와 퇴근 시간대(오후 5시~7시)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부산의 경우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은 해운대구와 광안리해수욕장이 있는 수영구에서 가장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국내 라임 서비스 현황에 대한 수치와 빅데이터가 반영된 시각화 지도(heat map). 라임 관계자는 "5월 말 기준 서울은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강남구 신논현역·강남역·잠실새내역 등의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이용량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라임의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꾸준히 월간 평균 20만 건 이상의 주행 횟수를 기록해 왔으며, 5월 이용량은 코로나 19 여파가 가장 심했던 2월 대비 약 30% 늘었다. 이는 대중교통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출·퇴근길과 부산 여행에도 개인형 이동수단을 선호하는 시민이 더욱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라임은 배출가스가 나오지 않는 전동킥보드의 특성으로 8개월 동안 감축한 이산화탄소(CO2) 수치를 공개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라임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3%는 라임을 접한 이후 일상생활에서 개인 차량을 더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라임이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이후 서울과 부산에서 개인 차량으로 발생하는 주행거리 43만 7000km를 대체하며 약 5만리터의 가솔린 사용을 대체하고 이산화탄소 총 117톤을 감축한 것으로 추산된다.
라임은 최근 국내에서 라임 킥보드를 가장 많이 애용한 파워 라이더를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참가한 라이더들은 전동킥보드의 장점으로 접근성과 라스트 마일 이동의 편의성을 뽑았다.
총 284회 주행 기록을 보유한 김윤호씨는 "방이시장에서 다른 교통수단보다 라임을 많이 애용하며, 넓은 기동 반경이 장점이다"며 "출퇴근길이 편해져 업무 효율성이 올라간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총 334회 주행 기록을 보유한 곽동윤씨는 "최대 속도가 20km/h 정도 임에도 불구하고 차도만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며 "괜찮은 가격대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편의성이 좋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전후로 라임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대부분 없었다고 답했다. 다른 고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서비스로는 주간 정기권 '라임 패스(Lime Pass)'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올 1월에 도입한 라임 패스는 빠르게 증가하는 개인형 이동수단(PM)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된 서비스이며, 이용료는 5900원으로 일주일간 무제한 '잠금해제' (기존 1회당 1200원) 혜택을 제공한다.
권기현 라임코리아 대외정책담당 총괄 이사는 "국내 서비스 출시 이후 라임을 변함없이 애용해 주시는 모든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사랑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 다양한 이해당사자와 협력하며 글로벌 우수사례를 한국에서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라임코리아는 6월 26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주최하는 '2020 암참 한국 기업환경 세미나(AMCHAM Doing Business in Korea Seminar 2020)'에 참가해 코로나19를 극복한 경험을 정부 관계자와 다른 국내 투자 외국계 기업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