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1950년 9월 15일 한국전쟁의 향방을 바꾼 인천상륙작전(仁川上陸作戰) 당시, 3곳의 상륙지점 중 하나인 적색해안이다. 다른 2지점은 청색해안과 녹색해안이다.
삼거리 모퉁이에 이를 기념하는 기념비가 있다.
인천 월미도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제2차 인천상륙작전 전승비 [사진=미디어펜]
그 옆에는 제2차 인천상륙작전 전승비도 있다. 1951년 2월 10일 대한민국 해군과 해병대 단독으로 2차 인천상륙작전을 감행, 승리한 것을 기념하고자, 2017년 역시 그 당시 상륙지점에 건립됐다.
제2차 인천상륙작전은 중공군의 참전으로 서울을 다시 빼앗긴 1.4후퇴 후 미군 철수까지 검토되는 패전의 위기에서, 인천을 수복해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한 귀중한 승리의 역사다.
애초에는 '선더볼트 작전'의 일환으로 기획된 일종의 기만작전이었으나, 국군이 인천에 상륙해 적의 허를 찌르고 인천을 완전히 탈환했다.
우리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PC-701' 백두산함' 등 해군 함정 6척과 해병대 170여명의 병력이 동원된 이 작전의 완승은 1차 인천상륙작전과 마찬가지로, 그해 3월 15일 국군과 유엔군이 서울을 재수복하는 발판이 됐다.
지난 2017년 11월 건립된 이 전승비는 해병대를 상징하는 8각형 형태의 화강암 기둥 위에 당시 참전 함정과 병사들을 형상화한 조형물로 이뤄져 있다.
그 옆 한쪽에는 ‘맥아더길’ 표석도 있다. 맥아더길은 월미공원에서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까지 이어주는 트래킹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