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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줌인]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이익창출' 위해 총력

2020-06-08 14:43 | 유진의 기자 | joy0536@naver.com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사진=쌍용건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우리가 잘 하는 분야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익창출의 선순환 구도를 정착시켜야 한다. 고급 건축과 고난도 토목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쌓아 이익창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올초 신년사에서 강조한 말이다. 김 회장은 "불투명한 시장속에서 발전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이익창출'을 취우선시 해야 한다"며 '이익'이라는 단어를 3번이나 언급하고 쌍용건설 실적 향상의 결의를 다졌다.

먼저 김 회장은 주택 브랜드 '더 플래티넘'을 통해 불안전한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부터 다다. 

지난해 1월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 이후 공급이 없던 '더 플래티넘'을 올해에는 △쌍용 더플래티넘 서울역 △쌍용 더플래티넘 오목천역 △쌍용 더플래티넘 해운대 △쌍용 더플래티넘 범어 등 4개 단지를 선보이며 청약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분양한 단지들 중에는 최고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2018년 10월 기존의 아파트 브랜드인 '예가'와 주상복합 오피스텔 브랜드인 '플래티넘'을 더플래티넘으로 통합했다. 이후 국내 주택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주요 중심지에만 공급하며 더플래티넘 이미지를 고급화 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매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발표하는 건설회사 브랜드 평판에서 20~30위권에 머물던 쌍용건설을 올해는 9위까지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김 회장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도 뛰어들 전망이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1구역 재건축조합이 오는 7월 4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계획인 가운데 쌍용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참여할 예정이다.

권선1구역 재건축사업은 수원시 권선구 여기산로 54(서둔동) 일대 1만6525㎡를 대상으로 용적률 229.86%를 적용한 지하 2층~지상 15층 공동주택 44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해외건설 강자로만 이름을 알렸던 쌍용건설이 올해 상반기 수주 1조원을 넘긴 정비사업 강자 현대엔지니어링과 수주전을 펼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해볼만 한 싸움'이라는 평가다. 쌍용건설은 그동안 주택공급과 리모델링 수주를 통해 경험적 노하우와 함께 브랜드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시각에서다.

아울러 김 회장은 코로나19 속에서도 해외수주에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 4월 27일 싱가포르 현지업체 등과 합작법인을 구성해 싱가포르 최대 규모인 1800병상 WHC(Woodlands Health Campus) 병원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수주규모는 약 8000억원(7억4000만달러)로 발주처는 싱가포르 보건부다. 쌍용건설은 해당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향후 추가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석준 회장은 1953년 대구에서 내어났다. 김성곤 쌍용그룹 창업주의 차남이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83년 30세에 쌍용건설 사장 자리에 앉았다. 1995년 쌍용그룹 회장직까지 맡았으나 쌍용그룹은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해체됐다. 쌍용건설도 워크아웃에 들어갔지만 김 회장은 채권단의 요청으로 계속 쌍용건설을 경영하게 됐다.

쌍용건설이 워크아웃을 졸업한 뒤 2006년 한 차례 대표이사 자리를 내놓았지만 2010년 다시 돌아와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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