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서민 및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 규모가 3조4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전년보다 1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9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계획을 발표했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이 35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등급이 6등급이하이면서 연소득이 4500만원 이하인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상품이다. 주요 은행을 통해 연 10.5% 이하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 자영업자 등에게 상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대출 규모를 지난해보다 3%(1000억원) 가량 늘릴 계획이다.
이용 희망자는 은행 영업점을 찾거나 은행 유선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은행권의 새희망홀씨 공급 실적은 3조7563억원으로 1년 전보다 951억원 늘어났다.
은행별 공급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이 637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우리은행 6160억원 △국민은행 5779억원 △하나은행 5505억원 △농협은행 5346억원 순이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상품을 이용한 대출자는 모두 23만명으로 저신용(신용등급 7등급 이하)·저소득자(연 소득 3000만원 이하) 대출 비중이 9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의 평균 금리는 연 7.01%로 1년 전보다 0.60%포인트 하락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2.23%로 1년 전보다 0.35%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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